경기침체 전조현상,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 2년만에 정상화

미국 채권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2년여 만에 정상화가 됐습니다.

경기와 채권 금리의 관계

채권은 돈을 빌릴 때 쓰는 채무증서로, 길게 빌릴수록 높은 금리를 주게 됩니다.

단기채권은 돈을 갚는 기간이 짧아 기준금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금리 인상 시기에 빠르게 올라 갑니다.

반면 장기채권은 당장의 기준금리 변화보다 경기 전망에 따라 움직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돈을 갚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경기 전망에 따른 채권 수요와 공급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경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 수요가 늘 것이고, 수요가 많다 보니 더 많은 이자를 주고 빌려와야 해 이자율이 올라가게 됩니다.

또 채권보다 주식 등 위험 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채권을 사려는 사람이 줄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더 오르는 것입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 입니다.

반대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면 투자 수요가 줄어들어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주식 같은 위험 자산 보다 안전 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게 됩니다.
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장기채권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채권 장단기 금리를 얘기할 때 장기는 10년물, 단기는 2년물을 얘기 합니다.
일반적으로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높습니다.
돈을 오랜기간 동안 묶어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이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는 현상이 발생 했습니다.
2년물 금리의 금리가 10년물 금리보다 더 높게 형성된 것이죠.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2022년 7월 5일 발생 했으니, 2년이 넘게 역전 현상이 이어져 오다, 2024년 8월 28일에 정상화가 됐습니다.

금리 역전 현상 발생 원인

경기 둔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기채권을 사들이면서 장기 채권 금리가 하락한 반면, 단기채권은 미국 기준금리와 연동돼 오르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 경기침체 공식?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집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장단기 역전은 경제 침체 이전에 나타났습니다.

1981년, 1989년, 2000년, 2007년에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 했는데, 미국 증시 상황을 보면 1990년, 2000년, 2008년에 폭락장이 찾아 왔습니다.
금리가 역전된 후 1~2년 후에 경제불황이나 미국주식 폭락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앞으로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경기침체는 오지 않았고,
시장의 우려와 달리 미국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과거 사례를 들어 곧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과거 미국의 11번의 경기침체 중 10번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 후 정상화 시기에 발생 했습니다.
경기침체가 올것이라는 공포에 8월5일 폭락장이 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8월 폭락했던 주식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예측 보다 대응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 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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