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뉴스에서 꼭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금리 인상이 부동산에 악재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왜 집값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왜 집값이 오른다고 할까요?
부동산과 금리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리란
금리는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율 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오르고 예금 금리도 같이 오르게 됩니다.
즉, 돈 빌리기가 어려워지고, 대출이 부담스러워지는 구조가 됩니다.
부동산과 금리의 연결고리
대출 이자 부담 증가
집을 살 때 대부분은 대출을 받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커지고, 그만큼 집을 사려는 수요가 줄어듭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 때마다 대출 규제를 하는 것도 대출을 받기 어렵게 해 수요를 줄이기 위함 입니다.
수요가 줄면 매물이 쌓이고, 집값이 떨어지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투자심리 위축
고금리 시기엔 예·적금 만으로도 꽤 괜찮은 수익이 나기 때문에, 굳이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대출이 쉬워지고 자산 시장으로 돈이 몰리며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면서 부동산도 활기를 띠게 됩니다.
2020~2021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초저금리 였습니다.
실제 흐름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에서 3.5% 이상으로 빠르게 올린 2022~2023년을 보면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고, 거래량이 뚝 떨어졌으며, 청약 경쟁률도 줄었습니다.
(물론 금리 하나만이 원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2024년 하반기부터 금리 동결,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대출이 시행되면서 일부 지역의 집값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론: 금리는 부동산의 핵심 변수
금리가 부동산 상승과 하락의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시장의 온도 조절 장치 같은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흐름을 예측할 때는, 반드시 금리의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