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이란, 2024년 일정 및 지난 10년간 진행 상황

2024년 잭슨홀 미팅은 8월 23일 부터 25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립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합니다.
(한국시간 22일 오후 11시)

파월의장의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1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이란

잭슨홀 미팅
잭슨홀 컨퍼런스 센터. 자료=잭슨홀 컨퍼런스센터 사이트

잭슨홀 미팅은 미국에서 열리는 경제 정책 심포지엄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주관하며,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등이 모여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주요 문제를 논의합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가져갈지 논의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통화정책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합니다.

1978년에 시작되었으며,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주요 발표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국제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년 8월 말, 미국 와이오밍주의 시골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열립니다.

잭슨홀 이름의 유래

잭슨홀은 미 서부 와이오밍주 산맥 사이의 계곡에 위치한 산골 마을인 ‘잭슨’과 그 일대를 통칭합니다.
마을 이름은 ‘잭슨’ 이고 마을의 계곡을 ‘잭슨홀’ 이라고 부릅니다.
마을은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멀리서 보면 구멍과 비슷 하다고 합니다.

‘잭슨’은 19세기 미국의 개척자이자 탐험가, 상인, 모피 사냥꾼인 데이비드 에드워드 잭슨(David Edward Jackson)에서 유래 했습니다.

잭슨은 모피 무역회사를 운영 했는데, 비버를 잡아 모피를 얻기 위해 이 지역에 많은 덫을 설치 했습니다.
그의 동료가 그곳을 ‘잭슨의 굴(Jackson’s hole)’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것이 오늘날 ‘잭슨 홀’이란 마을 이름의 유래로 알려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 이름에는 ‘홀’이 없어지고 ‘잭슨’만 남게 됐고, 계곡은 ‘잭슨 홀’이란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주요 이슈

지난 10년간 잭슨홀 미팅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 위기, 팬데믹 등 굵직한 경제 이슈들이 다뤄졌습니다.

2013-2014년 : 금융위기 이후

금융 위기 이후의 회복 국면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강조되었습니다.

2013년에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테이퍼링* 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신흥 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해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테이퍼링 : 양적완화의 규모를 축소한다
양적완화 : 중앙은행이 국채나 채권을 매입하여 시중의 통화량을 늘리는 적극적인 통화정책

2015-2016년 : 미국 경제 회복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관련된 논의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2015년에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처음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중국 경제 불안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017-2019년 : 미중 무역전쟁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주요 주제 였습니다.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했고, 2019년에는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2020년 : 팬데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이 연준의 새로운 통화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유지하겠다는 정책 변화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2021-2023년 : 금리인상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의 불균형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요 이슈 였습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력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사 되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24년 : 통화정책의 실효성 재평가

미국시간으로 8월 22일 오전 10시 부터 24일까지 진행 됩니다.

올해 주제는 ‘통화정책의 실효성과 전달력 재평가’ 입니다. 

9월 ~ 12월 3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가 관건 입니다.

실제로 연준 인사들은 잭슨홀 미팅을 주요 통화정책 방향 변화를 알리는 자리로 활용해 왔습니다.

항상 그랬지만, 특히 올해는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연설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1시로 예정돼 있다.

잭슨홀 미팅 후 주가 방향

연준의장 연설이 있는 D+1일 주가는 최근 11년간 7번 오르고, 4번 떨어졌습니다.
잭슨홀 미팅 전날과 끝나는 날을 비교하면 2019년, 2022년, 2023년 3번만 떨어졌습니다.
이 중 2019년 -2.59%, 2022년 -3.37%로 크게 폭락 했었습니다.

잭슨홀 미팅 주가 등락률
최근 10년 잭슨홀 미팅 주가 등락률

2013년

버냉키 의장의 테이퍼링 발표 직후 S&P 500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탔습니다.

2014년

옐런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언급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5년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일시적인 하락을 보였으나, 이후 금리 인상이 연기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회복 되었습니다.

2016년

옐런 의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연설 직후 하락했으나, 이후 연준의 신중한 접근이 확인되면서 반등했습니다.

2017년

옐런 의장은 금융 규제와 안정성을 강조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8년

파월 의장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 언급 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S&P 500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2019년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 하면서 S&P500 지수는 -2.59%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연준이 경제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해 주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2020년

팬데믹 상황에서 열린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연준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며, S&P 500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2021년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거라면서, 테이퍼링 논의의 시작을 시사 했습니다.
시장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곧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2022년

파월 의장은 강력한 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S&P 500 지수는 연설 직후 큰 하락을 해 -3.37%로 마감 했습니다.

2023년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현재 수준의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 라고 했습니다.
시장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주가는 연준의 정책 방향과 시장의 기대에 따라 다르게 반응해 왔습니다.
연설 내용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경우 주가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예상 밖의 메시지가 전달될 경우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미국주식 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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